[블록미디어 서미희 기자] 1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기관투자자들의 매도에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556.15)보다 13.19포인트(0.52%) 하락한 2542.96에 장을 열었다. 이후 9시15분 현재 전일 대비 6.06(-0.24%) 밀린 2550.09을 기록 중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은 480억원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2억원, 153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49%), 삼성바이오로직스(0.50%)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0.93%), 셀트리온(-0.55%), POSCO홀딩스(-1.04%), 현대모비스(-0.8%), KB금융(-0.55%)등은 하락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빅테크주들이 실적 우려로 급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플랫폼스는 각각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각각 6%, 4% 급락했다.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되면서 엔비디아(-4.7%), 브로드컴(-3.9%), 암 홀딩스(-8.5%)등이 내리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 급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실적과 미 대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당분간 현 수준에서의 등락은 불가피하다”며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시장의 변동성은 높을 것이나 어제 외국인 대량 매도에 따른 시총 상위주 약세가 월말 수급 리밸런싱과 같은 기계적인 영향도 있는 만큼 장 후반 밀린 부분을 어느 정도 되돌리긴 할 것”이라며 “또한 10월 한국 수출을 통해 4분기 첫 달의 실적 데이터를 추정할 수 있기에 10월 수출 결과가 국내 증시의 장중 주가 회복 강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43.06)보다 7.39포인트(0.99%) 내린 735.67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9시15분 현재 전일 대비 10.06(-1.35%) 밀린 2550.09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2억원, 266억원 순매도 중이고, 개인이 47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알테오젠(-0.40%), 에코프로비엠(-2.87%), 에코프로(-1.65%), HLB(-1.67%), 리가켐바이오(-1.16%) 등이 떨어지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1379.9원보다 4.4원 떨어진 1375.5원에 출발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