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에디터] 브라질 중앙은행이 스테이블코인 기반 송금에 과세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인닷컴뉴스는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브라질 중앙은행이 스테이블코인 송금에 대한 과세를 내년 확정될 가상자산 규정에 포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스테이블코인 송금 과세 시 관련 기업은 가상자산 사업자(VASP) 자격 또는 별도 라이선스가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질은 달러를 포함한 외화 구매에 금융거래세를 부과한다. 하지만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은 화폐가 아닌 금융 자산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스테이블코인 거래는 브라질에서 세금이 부과되지 않아 송금 및 국제 결제에 자유롭게 사용되고 있다.
한편 가상자산 업계는 스테이블코인 송금 과세가 기술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가상자산 거래소는 고객이 보유한 스테이블코인이 송금이나 국제 결제에 사용될지 파악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또 사용자가 스테이블코인을 구매한 뒤, 개인이 보유한 지갑을 통해 송금을 할 경우에도 과세가 어렵다는 의견이다.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파이어블록스의 니콜 디스칸트 고문은 “브라질은 해외로 나가는 통화의 통제 권한을 잃지 않으려 논의 중”이라며 “이는 자금세탁과 통화 유출 방지를 위해 중요한 안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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