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윤재] 암호화폐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가치 유지를 목표로 하는 스테이블코인은 이제 탈중앙화와 자산 효율성까지 함께 꾀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델타 중립(Delta-Neutral) 전략을 활용한 스테이블코인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이와 같은 혁신적인 접근을 통해 탈중앙화와 자본 효율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로 에테나(Ethena)와 리솔브(Resolv)가 있다.
# 전통 스테이블코인, 전통 자산 의존으로 규제 변동에 취약
현재 대부분의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나 미국 국채와 같은 전통적 자산을 담보로 삼아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중앙화된 자산에 의존해 규제나 금융 시스템의 변동성에 취약한 구조적 한계를 가진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기반 담보를 활용해 더욱 탈중앙화된 대안이 필요해졌고, 최근 들어 델타 중립 모델을 통해 암호화폐 담보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시도가 확산되고 있다.
에테나는 단일 토큰 모델로, 리솔브는 이중 토큰 모델로 델타 중립 전략을 구현하고 있다. 에테나의 스테이블코인 USDe는 ETH를 담보로 활용하고, 이에 상반되는 숏 파생상품을 결합해 ETH 가격 변동과 무관하게 1 달러의 가치를 유지한다. 또한, USDe는 별도의 수익 창출을 통해 사용자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한다.
반면 리솔브는 두 가지 토큰 구조를 통해 위험을 분리한다. USR은 ETH의 가격 변동에서 안정적인 가치를 유지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리스크를 선호하는 투자자에게는 RLP 토큰을 통해 추가 수익을 제공한다.
리솔브는 담보의 75%를 온체인에 보관하고 나머지 자산을 파생상품 포지션으로 활용해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 탈중앙화 스테이블코인, 자본 효율성 높일 수 있을까?
에테나와 리솔브 같은 델타 중립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기존의 중앙화 모델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고 자본 효율성을 높이며, 탈중앙화된 금융(DeFi)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 두 프로젝트는 △투명한 온체인 거래 △자산 수익성 △탈중앙화를 동시 추구하며, 각기 다른 위험 성향을 가진 사용자층을 대상으로 최적화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의 역할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델타 중립 모델이 적용된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은 탈중앙화된 암호화폐 생태계 및 자산 활용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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