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억 원 이상의 가상자산을 보유한 투자자들 중 절반 이상이 506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대비 가상자산 투자자 수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5060세대가 특히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는 788만 명으로, 이는 지난해 말보다 21% 증가한 수치다. 이용자의 3분의 2는 50만 원 미만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1억 원 이상 투자자는 같은 기간 동안 29.8% 증가하며 10만 4000명에 달했다.
특히, 5060세대는 주식과 부동산 시장에서도 큰손으로 알려져 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큰손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 이유는 풍부한 투자 경험과 안정적인 자본력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용재 미래에셋증권 디지털자산TF 수석매니저는 “중장년층도 가상자산을 하나의 재테크 수단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가상자산거래소들은 중장년층 유치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빗썸은 ‘빗썸라운지 강남’을 오픈하며, 이들을 위한 오프라인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빗썸 관계자는 “오프라인에 익숙한 중장년 고객이 라운지를 많이 찾는다”며 “디지털에 친숙한 중장년층이 전문적인 투자 관련 문의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1일, 16:3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