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과거 미국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분류됐으나, 이번 대선에서는 경합주로 분류되고 있는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등 3개주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1일(현지시각)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가 지난달 27~30일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는 펜실베이니아에서 50%대 48%로 트럼프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해리스 후보는 미시간에서도 51%대 48%, 위스콘신에서도 50%대 48%로 트럼프 후보보다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세지역 모두 오차범위 내 격차라 실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번조사 오차범위는 ±3.4~3.5%포인트다.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은 노동자들의 정치적 영향력이 높아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높은 지역이다.
제조업이 쇠락하면서 ‘러스트벨트’로 불리기도 하는데, 트럼프 후보 등장 이후에는 상당수 백인 노동자들이 공화당으로 돌아서 경합주로 분류된다.
3개주에 배정된 대의원 숫자는 총 44명이며, 해리스 후보는 3개 지역을 사수할 경우 다른 경합주 승패에 관계없이 대선 승리가 가능하다. 트럼프 후보 입장에서는 반드시 넘어야할 지역인 셈이다.
미 CNN은 “지난 며칠간 미시간에서 발표된 5개의 고품질 여론조사와 위스콘신의 3개 여론조사는 적어도 수치상으로는 2개주에서 유리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다만 “펜실베이니아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가 엇갈리고 있으며, 동률을 가리키는 경우가 더 많다”고 평가했다.
선거를 나흘 앞두고 막판 유세 중인 양쪽 후보도 해당 지역 공략에 마지막 힘을 쏟고 있다.
해리스 후보는 이날 위스콘신에서 여러 지역을 돌며 유세를 벌이고, 트럼프 후보는 미시간과 위스콘신을 연이어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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