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 장중 하락세 지속 # 선물 가격 낙폭 축소 # 고용 지표 발표 후 하락세 # 연준 금리 인하 영향 전망
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장중 하락세를 이어가며 7만 달러 아래 머물고,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를 이어가며 마감했다. 오전에 비해 많은 종목이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톱10 종목 중 7개가 하락했고, 톱100 중 74개의 가격이 내렸다.
# 장중 하락세 지속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 55분 기준 6만9085.51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71% 하락했다.
이더리움 0.43%, BNB 0.66%, 솔라나 1.90%, 도지코인 1.40%, 트론 0.01%, 하락했고, XRP 1.63%, 톤코인 2.30%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조 2700억 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0.1%를 기록했다.
# 선물 가격 낙폭 축소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1월물이 970 달러 하락한 6만9495 달러, 12월물은 1010 달러 내린 6만9970 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11월물이 9.00 달러 하락해 2519.00 달러, 12월물은 13.50 달러 내린 2534.50 달러에 거래됐다.
# 고용 지표 발표 후 하락세
미국의 실망스러운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 비트코인(BTC)이 3일 연속 하락했다.
이번 하락세로 인해 상승에 베팅한 레버리지 롱 포지션이 큰 손실을 입었으며,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2억 66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고, 이 중 1억 9000만 달러가 롱 포지션이었다. 이로 인해 8만1000명 이상의 트레이더가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비농업 고용지표는 1만2000명의 신규 고용 증가에 그쳤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인 10만 명에 크게 못미친 수치로,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느린 고용 성장세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4.1%로 시장 예상과 일치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유입 자금도 둔화하고 있다. 최근 2주 동안 30억 달러 이상이 유입된 가운데, 목요일에는 3,200만 달러가 추가 유입됐다고 파사이드 인베스터스가 발표했다.
# 연준 금리 인하 영향 전망
암호화폐 투자 회사인 21셰어스의 리나 엘딥 연구 분석가는 곧 있을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이 비트코인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언급하며,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엘딥은 “연준이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이 91%”라며 “금리 인하는 대출 비용을 줄여 비트코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주식 시장은 11월을 상승세로 시작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7% 올랐고, S&P 500과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5%, 0.8% 상승했다. 이는 아마존을 포함한 주요 기술주들의 강세에 따른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