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이더리움 재단이 최근 출범한 아르고 콜렉티브(Argot Collective)가 Vyper를 지원 언어에서 제외해 디파이(DeFi) 커뮤니티의 비판을 받고 있다고 크립토뉴스랜드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르고 콜렉티브는 이더리움 생태계 내 다양한 언어 지원을 표방하며 Solidity와 Fe 등의 언어를 우선 지원하지만, 디파이 인프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Vyper에 대한 지원은 배제했다.
아르고 콜렉티브는 비영리로 10년간 이더리움 관련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장기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이번 Vyper 배제 결정은 이더리움 커뮤니티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Vyper는 커브(Curve Finance), 리도(Lido Finance)), 언(Yearn Finance) 등 핵심 디파이 프로젝트에서 널리 사용되며 이더리움 디파이 생태계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재단은 Solidity와 Fe 등의 언어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Solidity와 Fe 우선 지원에 개발자 우려 증대
아르고 콜렉티브는 Solidity, Fe와 같은 언어에 지원을 집중하고 있다. Fe는 상대적으로 실제 사용 사례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성을 이유로 우선 지원 언어로 선정됐다. Vyper는 실제 디파이 환경에서 널리 채택됐음에도 지원을 받지 못해 개발자들 사이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커브의 창립자 마이클 에고로프는 이와 같은 결정이 재단 내부의 개인적 편향을 반영한 것이 아니냐는 불만을 표명했다.
아르고는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재정적 투명성을 유지하고, 상업적 이익을 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식 판매나 토큰 제공이 아닌, 순수한 기부금과 스테이킹 수익에 의존해 독립적인 운영을 추구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운영 방침이 실제로 기술적 분권화로 이어질지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이 존재한다.
Vyper 지원 배제에 따른 프로젝트 우선순위 논란
Vyper가 디파이 안정성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고려할 때,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반드시 우선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마이클 에고로프를 비롯한 커뮤니티 내 인사들은 Vyper가 갖는 디파이 핵심 도구로서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것은 이더리움 재단이 생태계의 안정성을 경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아르고 콜렉티브의 계획은 이더리움 개발 통제권을 독립적인 조직에 분산하고자 하는 중요한 변화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번 Vyper 지원 배제에 대한 논란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이더리움 재단은 커뮤니티로부터 필수 기술에 대한 지원 의지를 재확인하라는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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