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컴퓨터 과학자 크레이그 라이트가 법정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는 소식이 1일 확인됐다. 라이트는 자칭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해왔으며, 현재 잭 도시가 지원하는 결제 기업 블록을 상대로 11억 8000만 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 혐의는 비영리 조직 암호화폐 공개 특허 연합(COPA)이 제기한 것으로, COPA는 라이트의 주장이 거짓임을 입증할 “압도적인 증거”를 법정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 7월 COPA는 라이트가 문서를 위조했다고 추가로 고발하며 사건을 왕립검찰청(CPS)에 넘겼다. 라이트는 이에 대해 항소했으나, 항소가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COPA 측 변호사는 라이트가 잭 도시 소유의 스퀘어 업 유럽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 법원 금지 명령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라이트는 이에 대해 싱가포르에서 화상으로 참석해 법정 모욕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하며, 소송이 비트코인 창시와 관련이 없음을 입증하기 위해 소송을 다시 제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라이트의 법정 모욕 심리는 12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그 전까지 블록에 대한 소송은 중단될 예정이다.
*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2일, 06:36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