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직후, 연방준비제도(Fed)는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금리 인하를 결정한다.
미국 대선은 오는 5일이며, FOMC는 6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연준이 금리 결정을 고민하는 사이, 선거 결과가 확정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접전이 예상되는 미 대선에서 중앙은행들은 확정된 결과가 나올 때까지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 보통 미국 대선은 선거 후 1~2일 내 패배 후보의 승복으로 마무리되지만, 2020년에는 결과 발표까지 4일이 걸렸다.
해리스와 트럼프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만큼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가능성도 남아있다.
미국 통화정책 당국자들은 9월의 0.5% 포인트 금리 인하 이후, 보다 점진적인 금리 인하를 추진할 의사를 밝혀왔다.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0.25%포인트를 인하하고, 12월 회의에서 추가 인하를 할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주 금요일 나온 10월 고용지표는 2020년 이후 최저 수준을 보여줬다. 허리케인과 보잉사의 파업 등이 지표에 영향을 줬다고 하더라도 고용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나온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정책 결정 후 현재의 경제 상황이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강조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정치적 반발의 위험도 존재한다.
블룸버그는 “대선 경쟁이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상황에서 통화정책은 그 중요성이 더 높아졌다. 승리자는 무역 정책을 재편할 수 있는 권한을 얻게 되며, 특히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이 권한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다른 중앙은행들도 경기 둔화, 인플레이션 지속 등 다양한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호주중앙은행은 미국 선거 당일 몇 시간 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국, 스웨덴, 체코 등은 선거 후 금리 인하에 나설 전망이다. 반면 브라질은 최대 0.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