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서 가격 예측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비트코인은 큰 변동성을 보이며 급등과 급락을 반복했다. 이러한 변동성은 여러 사건에 영향을 받았다. 비트코인 가격 흐름을 분석하는 도구로 여러 모델이 거론되지만, 그 중 가장 잘 알려진 모델은 ‘스톡 투 플로우(S2F)’모델이다.
스톡 투 플로우 모델은 특정 자원이 얼마나 희소한지 측정하는 방법 중 하나다. 이 모델은 △스톡(stock)과 △플로우(flow)라는 두 속성을 기준으로 자산의 희소성을 평가한다. 스톡은 특정 자산의 현재 총 공급량을 의미하며, 비트코인의 경우 전체 발행량을 뜻한다. 플로우는 매년 새로 공급되는 자산량을 나타낸다. 스톡 투 플로우 비율은 자원의 매장량을 매년 생산되는 자원의 양으로 나눠 구한다.
금의 경우, 역사적으로 약 18만7000톤이 채굴됐고 매년 약 3000톤이 새로 채굴된다. 이 비율은 약 62년이 걸린다는 의미다. 비트코인의 경우, 총 공급량이 2100만 개로 고정돼 있고, 반감기 구조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서 희소성이 더 커진다. 2020년 기준 비트코인의 스톡 투 플로우 비율은 52였고, 2024년에는 113에 도달했다.
비트코인은 초기엔 이 모델로 비교적 정확히 예측되었으나 2021년 11월 이후 급락하면서 모델의 한계가 드러났다. 특히, 2022년 ‘크립토 윈터’ 시기에는 모델의 예측 가격과 실제 가격 간에 큰 괴리가 나타났다. 스톡 투 플로우 모델은 공급과 희소성에 집중하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변동성과 외부 요인을 반영하지 못한다.
다른 예측 모델도 등장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을 금과 같은 반(反)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보는 모델이 있다. 만약 비트코인이 금과 비슷한 시가총액을 가진다면 비트코인의 가치는 개당 약 54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겨우 14년 된 신기술 자산이므로 가치 평가와 예측이 어렵다.
비트코인 가격 예측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고, 그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3일, 11:3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