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윤재] insights4.vc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한 지 10년이 지난 2024년 현재 이 시장은 총 공급량이 1560억 달러를 넘어서며 디파이(DeFi) 생태계의 중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초기 비트셰어(BitShares) 블록체인에서 시작된 비트USD 이후 테더(USDT), USD 코인(USDC) 등 다양한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했고, 높은 유동성을 제공하며 디지털 자산 거래와 대출을 촉진하는 핵심 자산으로 확립됐다.
# 다양한 스테이블코인, 모델과 주요 트렌드는?
insights4.vc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을 △법정화폐 담보형 △암호화폐 담보형 △알고리즘형으로 구분하고 있다. 테더(USDT)와 USD 코인(USDC)은 법정화폐 담보형의 대표적 사례로, 각각 현금, 국채 등 충분한 준비금을 통해 가치를 안정시킨다.
암호화폐 담보형 스테이블코인 다이(DAI)는 이더리움(ETH)과 비트코인(BTC)을 과다하게 담보로 사용하며, 알고리즘형 스테이블코인인 FRAX는 알고리즘과 부분 담보를 조합해 가격을 유지한다.
특히 insights4.vc가 강조한 바에 따르면, 테더는 1000억 달러 이상의 미국 국채와 비트코인 8만2000개 등을 준비 자산으로 보유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페이팔(PayPal)이 발행한 PYUSD는 거래량 증가율이 높아 스테이블코인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다는 insights4.vc의 설명이다. PYUSD는 지난달 거래량이 58.75% 증가했으며, 활성 주소는 153.79%나 증가해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 주요 블록체인 네트워크 별 스테이블 코인 현황
insights4.vc는 스테이블코인 거래에서 이더리움, 트론, 아비트럼(Arbitrum), 코인베이스의 베이스(Base), 솔라나(Solana)가 주요 네트워크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이더리움은 스테이블코인 정산 전체 가치 면에서 선도하고 있으나, 높은 거래 수수료로 인해 상대적으로 송금 주소 수가 적다.
반면, 트론과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SC)과 같은 낮은 수수료 네트워크에서는 송금 주소가 더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 i
nsights4.vc는 조작에 덜 취약한 송금 주소 수와 같은 메트릭을 통해, 트론, 폴리곤(Polygon), 솔라나, 이더리움이 스테이블코인 활동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음을 강조했다.
# 글로벌 규제 동향과 지역별 대응은? 신흥 시장 수요 증가와 교차국 결제 수단으로의 부상
스테이블코인이 급성장하면서 각국의 규제도 강화되고 있다고 insights4.vc는 전했다. 유럽연합(EU)은 암호자산 시장법(MiCA)을 통해 명확한 규제 틀을 마련하고,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준비금 요건과 소비자 보호를 강조한다.
반면, 미국은 SEC와 CFTC 등 여러 규제 기관이 관여하는 복잡한 체제를 운영하며, 일부 기업은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활동을 해외로 옮기고 있다고 insights4.vc는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서클(Circle) 등 주요 발행사는 규제 명확성이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insights4.vc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엄격한 AML(자금세탁 방지) 기준을 시행 중이며, 일본은 스테이블코인 면허 요건을 통해 시장 질서를 유지하고 있다. UAE도 가상 자산 규제 당국(VARA)을 설립해 라이선스 제도를 운영하며 안전한 시장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insights4.vc 보고서는 아르헨티나, 터키, 베네수엘라 등 고인플레이션 국가에서 스테이블코인이 달러 대체 자산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아르헨티나의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은 61.8%에 달해 일반적인 거래량을 크게 초과하고 있다. 아프리카와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교차국 결제 수단으로 주목받으며, 기존 결제 방식 대비 최대 60%까지 송금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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