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폴리마켓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그러나 폴리마켓에서는 여전히 트럼프의 당선 확률에 프리미엄이 반영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예측 시장인 폴리마켓에서 미국 대선 결과를 놓고 해리스와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에 대한 베팅이 치열하게 진행 중이다.
이곳에서는 사용자가 예측 결과에 따라 “베팅권”을 사고팔 수 있으며, 해당 결과가 실현될 경우 베팅권당 USDC 1달러를 받는다. 예를 들어, 특정 사건의 ‘예’ 베팅권이 $0.60에 거래되면 해당 사건이 일어날 확률을 60%로 해석한다.
# 해리스 승리 베팅권 가격 상승…폴리마켓 거래 증가
해리스가 승리할 확률을 보여주는 베팅권 가격은 10월 30일 $0.33에서 선거일을 앞두고 $0.44로 상승했다. 반면, 트럼프의 승리 베팅권은 같은 기간 $0.66에서 $0.55로 하락했다. 여론조사 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eal Clear Politics)에서는 트럼프가 근소하게 48.5%로 해리스를 앞서고 있다.
최근 주말 동안 1만 달러, 10만 달러 이상의 규모의 대규모 거래가 급증하면서 폴리마켓의 거래량도 평균을 웃돌았다. 트럼프와 해리스의 ‘예’ 베팅권을 보유한 대규모 투자자들이 수요 증가에 맞춰 일부 베팅권을 매도하며 이익을 실현하는 모습이다.
# 해리스 베팅 상승 배경…“위험 분산 위한 전략적 거래”
해리스의 주가 상승 배경에는 투자자들이 리스크 분산을 위해 해리스에 베팅하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코인데스크 분석에 따르면 $1만 이상의 대규모 거래에서 트럼프 패배에 대비한 전략적 거래와 해리스에 대한 대규모 베팅이 관찰됐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해리스 주가 상승이 트럼프 승리를 예측하는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조정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트럼프를 겨냥한 투표 불규칙성에 대한 루머가 소셜 미디어에서 퍼지며 민주당에게 유리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추측도 있다.
유명 정치 베팅 투자자 ‘도머(Domer)’는 X(구 트위터)에서 여론조사와 투표 행동을 종합적으로 분석했을 때 해리스가 대통령이 될 확률이 55~60%라고 전망했다. 그는 공화당 지지자들의 사전 투표율이 높은 상황을 언급하며, 이 현상이 전략적 투표를 의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0년 이후 대선 결과와 바이든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공화당에 유리한 결과가 예상보다 나오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현재 여론조사가 실제 유권자 감정이나 결과와 맞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