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서미희 기자] 4일 더불어민주당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결정 소식에 국내 시장 투자자들이 일제히 환호하며, 증시 역시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582.96)보다 46.61포인트(1.83%) 오른 2588.97에 장을 닫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3억원, 2656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982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삼성전자를 포함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다수 상승 마감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HBM4 공급 일정을 6개월 앞당겨 줄 것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6.5% 급등해 19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27%), 셀트리온(3.48%), 기아(3.29%), NAVER(3.54%) 등이 올랐다. 반면 KB금융은 1.20% 하락 마감했다.
이날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에 동의한다고 밝힌 직후 국내 증시는 반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15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38포인트(1.23%) 오른 2573.74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야당의 결정으로 국내 증시에서의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야당의 이번 결정이 국내증시에게는 참 다행”이라며 “그간 억눌렸던 심리가 되살아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대선과 관련해선 국내 증시는 뚜렷한 윤곽이 나오지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경합주인 애리조나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개표 집계 후 확정까지 5일이상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2016년, 2020년 대선과 달리 6일(한국 시간) 국내 증시 장중에 대선 윤곽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미국 대선의 경우 트럼프 트레이드, 해리스 트레이드간 손 바뀜이 6일 출구 조사 시점부터 빈번하게 출현할 수 있는 만큼, 그 과정에서 증시 변동성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29.05)보다 25.03포인트(3.43%) 급등한 754.08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64억원, 191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5221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9.26%), 에코프로비엠(7.25%), 에코프로(7.37%), HLB(4.86%), 리가켐바이오(8.96%), 엔켐(6.62%), 휴젤(7.48%), 삼천당제약(4.90%), 클래시스(4.15%), HPSP(0.76%) 등이 상승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79.4원)보다 8.5원 내린 1370.9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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