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크레이그 라이트(Craig Wright)가 비트코인(Bitcoin, BTC) 기반 결제 시스템 테라노드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고 크립토폴리탄이 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크레이그 라이트는 컴퓨터 과학자이자 자칭 비트코인 창시자다.
크레이그 라이트는 X(구 트위터)에 테라노드(Terranode)라는 새로운 비트코인 확장 솔루션을 지난 2023년 11월 3일 발표했다. 그는 테라노드가 무제한 용량을 갖추고 있어 수요가 급증하더라도 문제없이 처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라이트는 테라노드를 통해 수요 증가로 인한 수수료 인상이나 지연 문제를 겪지 않아도 될 것이라 밝혔다. 그는 시스템을 ‘성장에 타협 없는 환영’ 원칙으로 구축하겠다고 했다. 테라노드는 요구되는 수준에 맞게 확장할 수 있는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라이트에 따르면 테라노드는 향후 10년 내 출시될 수 있다. 약 15년의 기초 작업 이후 현재 첫 번째 개발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라이트는 “테라노드가 비트코인을 소수의 자산 축적 수단이 아닌 경제적 포용성을 촉진하는 도구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테라노드가 경계 장애와 높은 수수료를 제거해 모든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 설명했다.
크레이그 라이트는 여전히 위증 및 문서 위조 혐의로 법적 문제에 휘말려 있다. 이러한 혐의는 그가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한 것에서 비롯됐다.
멜러 판사는 라이트가 비트코인 백서의 저자가 아니라는 결론을 지난 7월 내렸다. 멜러 판사는 “라이트의 주장이 대부분 위조된 문서에 기반한 것”이라며, “라이트의 행동이 재판 절차의 심각한 남용이다”라고 말했다.
판사는 최근 라이트의 법정모독 심리를 12월 18일로 정했다. 그러나 그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관련 법정 문제를 이유로 직접 출석할지는 불확실하다. 크레이크 라이트는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낼 예정인 싱가포르에서 원격으로 참석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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