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4일(월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엔비디아 주가 상승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월요일 뉴욕증시의 주가지수 선물이 소폭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엔비디아(Nvidia)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2% 상승했다. S&P 다우존스 인덱스(S&P Dow Jones Indices)는 금요일 저녁, 다우평균 30개 종목 중 하나로 엔비디아가 인텔(Intel)을 대체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이번 주말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엔비디아가 빠르게 성장하는 반면 인텔이 고전하는 상황을 반영한 결정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엔비디아 주가는 173% 급등한 반면, 인텔은 절반 이상의 가치를 잃은 상태다.
미 대선 이후 전망
화요일 대선 결과는 연말까지의 주가 움직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NBC 뉴스의 최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 간의 경합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장의 향후 변동성은 대통령 선거보다는 의회 통제권 향방에 더욱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미 하원과 상원의 통제가 분리될 경우 현 상태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지만, 공화당 또는 민주당의 의회 장악이 이루어진다면 같은 당의 백악관 승리와 함께 대규모 지출 계획 또는 세금 개편 가능성도 커진다.
연말 랠리 가능성
월가에서는 이번 대선을 연말 랠리를 위한 주요 관문으로 보고 있다.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발은 “1944년 이후 데이터에 따르면 선거해의 강력한 초반 상승은 종종 11월과 12월의 추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다음 주에는 일부 변동성이 있겠지만 이를 넘어서면 11월과 12월에는 상승장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번 주 월가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을 주목하고 있다. 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이번 정책 회의 종료 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96%로 보고 있다.
주가지수 선물 보합세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08%, 나스닥 선물 0.24% 하락, S&P500 선물 0.01%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3.68로 0.57%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88%로 10.9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71.57달러로 2.9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