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4일 뉴욕 증시 개장을 앞두고 하루 뒤로 다가온 미국의 대통령 및 의회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범위 내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은 6만9000 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마지막까지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이는 대선 결과에 대한 경계감으로 신중한 모습이다. 단기적으로는 트럼프의 승리가 암호화폐 자산에 보다 유리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누가 승리하든 시장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장은 이번 목요일(7일) 발표될 연방준비제도(연준) 11월 정책회의 결과도 주시하고 있다. 자금 시장은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98% 가격에 반영한 상태다.
뉴욕 증시 주가지수 선물도 선거를 앞둔 경계감 속에 보합세다. 하지만 안전 자산인 미국 국채 가격이 상승하면서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뉴욕 시간 4일 오전 8시 8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30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62% 증가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762억 달러로 32.08% 늘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9.3%,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3.0%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53으로 중립 상태를 가리킨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9036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97% 올랐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2479 달러로 1.10% 전진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도 24시간 전 대비 모두 상승했다. BNB 0.70%, 솔라나 0.37%, XRP 1.96%, 도지코인 6.11%, 트론 0.87%, 톤코인 0.68% 전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11월물은 6만9305 달러로 0.61%, 12월물은 6만9770 달러로 0.66%, 1월물은 7만245 달러로 0.80% 밀렸다. 이더리움 11월물은 2485.00 달러로 1.80%, 12월물은 2491.50 달러로 2.29%, 1월물은 2500.00 달러로 2,84% 빠졌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3.69로 0.57% 떨어졌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293%로 10.4bp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