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글로벌 투자 관리사 반에크(VanEck)가 솔라나(SOL) 네트워크의 높은 거래량을 주목하며 네트워크 구조적 효율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4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반에크는 솔라나의 거래량이 낮은 거래 수수료와 고속 처리 덕분이라 강조했다. 워시 트레이딩(wash trading) 우려에도 불구하고 솔라나의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워시 트레이딩은 소유권의 실질적인 변화 없이 동일한 자산에 대해 매수 및 매도 주문을 실행하여 인위적으로 거래량을 부풀리는 조작 기법을 말한다.
반에크는 최신 보고서에서 솔라나의 높은 거래량이 저비용, 고처리량 구조 덕분에 형성된 것이라 분석했다. 그럼에도 비평가들은 솔라나의 트래픽 상당 부분이 밈코인(memecoin) 거래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거래량이 실제보다 과장된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워시 트레이딩이 솔라나 수익의 약 14.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올해 이더리움(Ethereum) 대비 약 7배 높은 비율이다.
솔라나의 구조적 효율성 및 투명성 강조
반에크의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 매튜 시겔(Mathew Sigel)은 “솔라나의 설계가 높은 거래 활동을 장려해 수익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솔라나의 거래 수수료가 이더리움 대비 약 1/10,000 수준에 불과해 투기적 거래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활성화된 펌프펀(Pump.fun)과 같은 플랫폼이 솔라나의 밈코인 거래를 더욱 촉진, 솔라나가 투기 자산을 위한 주요 블록체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에크는 자사 솔라나 상장지수상품(ETP) 설명서에 워시 트레이딩과 주요 SOL 보유자에 의한 시장 조작 등 다양한 위험 요소를 명시하며 투자자들에게 투명성을 높였다. 이는 솔라나 투자와 관련된 잠재적 리스크를 신중히 고려한 조치로 평가된다.
솔라나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
반에크는 솔라나가 현재는 밈코인과 NFT 거래에 주로 의존하고 있으나, 향후 더 다양한 응용 사례를 통해 수익 구조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더리움이 초기 투기적 자산에서 벗어나 다양한 응용 사례로 확장된 것처럼 솔라나도 분산형 인프라나 소셜 미디어와 같은 분야로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반에크는 솔라나가 알리바바(Alibaba)나 드래프트킹스(DraftKings)처럼 초기 사용자 수 논란을 겪었지만, 결국 다양한 수익 모델을 갖춘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솔라나의 높은 사용자 참여와 거래량이 결국 장기적인 성장 기회로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수익 다각화가 실현될 가능성을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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