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리플사(Ripple)의 2024년 3분기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리플코인(XRP) 에스크로 전략에 대한 논의가 뜨거워지고 있다고 크립토뉴스랜드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리플의 XRP 에스크로 잔고는 2분기 말 395억 XRP에서 3분기 말 389억 XRP로 감소했다. 앞으로 42개월 동안 매달 10억 XRP가 순차적으로 해제될 예정이다.
리플은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분쟁을 진행 중이며, 이에 따라 XRP 가격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XRP 에스크로 전략과 가격 안정성
리플의 정기적인 에스크로 해제 방식에 대해 시장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러한 해제가 XRP의 가격 상승을 제한하고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리플측은 에스크로가 XRP 보유 자산과 유동성을 책임감 있게 관리하는 수단이라고 강조한다.
암호화폐 전문 변호사 빌 모건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에스크로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으며 리플의 입장을 지지했다. 모건은 에스크로가 가격 조작 의도가 아닌 통제된 자산 배분을 위한 메커니즘이라고 설명했다.
리플-SEC 법적 분쟁과 XRP의 향후 전망
리플의 에스크로 전략 외에도 SEC와의 법적 분쟁이 XRP의 가격 변동성을 심화시키고 있다. 2023년 7월 리플이 법원에서 유리한 판결을 받으면서 XRP는 0.9327달러까지 급등해 미국 주요 거래소에 재상장되었다. 그러나 SEC가 2024년 10월 항소를 제기하면서 XRP 가격은 0.60달러 이하로 하락했다.
SEC가 XRP를 증권으로 분류하려는 시도는 리플의 미국 시장 내 지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SEC가 승소할 경우, XRP는 미국 거래소에서 퇴출될 위험이 있으며, 이는 XRP 스팟 ETF 출시 가능성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
커뮤니티의 반응과 향후 전망
에스크로 해제와 규제 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XRP 커뮤니티는 분열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는 에스크로 해제로 인해 XRP 가격에 하방 압력이 가해진다고 우려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장기적인 가치가 규제 결과에 더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에스크로 및 SEC 분쟁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리플과 XRP의 미래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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