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400억 감소
#암호화폐 선물 약세 … 美국채 수익률과 달러 하락
#글로벌 디지털 자산 펀드, 지난주 거의 $22억 순유입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4일 뉴욕 시간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한 경계감 속에 전반적으로 후퇴했다. 그러나 크게 보면 여전히 범위 내 움직임에 해당된다. 장 초반 6만9000 달러를 넘어섰던 비트코인은 6만8000 달러 아래로 밀렸다.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에 많은 트레이더들은 관망적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이 지난주 일시적으로 7만3000 달러를 넘어선 뒤 현재 수준으로 후퇴한 것은 많은 트레이더들이 선거를 앞두고 리스크를 줄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분석했다.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이번 대선에서 단기적으로는 트럼프의 승리가 암호화폐 자산에 상승 촉매제, 해리스의 당선은 하락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누가 승리하든 장기적으로는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이번 목요일(7일) 발표될 연방준비제도(연준) 11월 정책회의 결과도 관심사다. 자금 시장은 25bp 금리 인하를 98% 가격에 반영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는 유동성 증가로 이어지며 위험자산인 암호화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전세계 암호화폐 펀드는 지난주 전체적으로 약 22억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지만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주 후반에는 약간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400억 감소
뉴욕 시간 4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26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26% 증가했다. 하지만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과 비교하면 400억 달러 줄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775억 달러로 13.63% 늘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9.2%,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2.9%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53으로 중립 상태를 가리킨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7554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79% 내렸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2425 달러로 1.44% 하락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이다. BNB 1.03%, 솔라나 1.55%, 트론 0.90%, 톤코인 0.76% 빠졌다. 반면 XRP 0.67%, 도지코인 6.00% 올랐다.
#암호화폐 선물 약세 … 美국채 수익률과 달러 하락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11월물은 6만8055 달러로 2.40%, 12월물은 6만8560 달러로 2.38%, 1월물은 6만9895 달러로 1.30% 밀렸다. 이더리움 11월물은 2439.00 달러로 3.62%, 12월물은 2458.00 달러로 3.61%, 1월물은 2464.00 달러로 4.24% 빠졌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3.88로 0.38% 떨어졌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315%로 8.2bp 내렸다. 뉴욕 증시는 약간 하락했다.
#글로벌 디지털 자산 펀드, 지난주 거의 $22억 순유입
코인셰어스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글로벌 디지털 자산 투자 펀드에 21억770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 4주 연속 플러스 흐름이다. 올해 누적 순유입은 292억 41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
자산별로 비트코인 21억5600만 달러, 이더리움 950만 달러, 솔라나 57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하락에 베팅하는 숏비트코인 펀드에도 890만 달러가 유입됐다.
펀드 운용사 중 블랙록에 22억1400만 달러, 피텔리티에 9000만 달러 유입됐다. 반면 그레이스케일에서 1억1600만 달러 빠져나갔다. 블랙록의 전체 암호화폐 펀드 운용자산(AUM)은 311억 달러로 그레이스케일(212억 달러)을 거의 100억 달러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