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초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예측 시장의 결산 기준에 대한 문제가 떠오르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4일(현지시간) 폴리마켓(Polymarket)이 기존의 “승자” 계약 방식 외에도 “취임” 계약 방식을 도입했다고 보도했다.
폴리마켓의 “승자” 계약은 주요 언론사인 AP, 폭스 뉴스(Fox News), NBC가 한 명의 후보자를 대통령으로 확정할 때 결산된다. 세 언론이 같은 후보를 승자로 결정하지 않으면, 2025년 1월 20일 취임식을 기준으로 결산된다. 반면 “취임” 계약은 단순히 1월 20일 대통령 취임자를 기준으로 결산된다. 1월 31일까지 대통령이 취임하지 않으면 두 후보 모두 “아니오”로 결산되며, 관련 보유자는 환급을 받는다.
칼시(Kalshi)와 같은 경쟁 예측 시장도 취임일 기준 결산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시장 조사 책임자 잭 서치는 “취임한 인물이 공식 대통령으로 인정될 것”이라며, 취임일 기준 결산이 고객에게 가장 명확한 기준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법률 전문가 애런 브로건은 폴리마켓의 결산 방식이 신속하게 결산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산 후 문제가 생길 경우 법적 논란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칼시는 이를 보완하고자 대기 중인 포지션에 대해 4% 이자를 제공하고 있다. 폴리마켓은 또한 UMA라는 탈중앙화 오라클 서비스를 통해 결과를 검증한다.
정치 예측 시장 전문가 플립 피돗은 “칼시와 폴리마켓의 결산 기준 모두 문제가 있다”고 평가했다. 피돗은 “툭정 후보가 당선됐지만 취임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다른 후보가 승자로 결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선 이후 1월 6일 미국 의회에서의 선거인단 인증 절차를 결산 기준으로 맞추는 것이 혼란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5일, 04:19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