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서미희 기자] 하락 출발한 5일 코스피가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둔 불확실성에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588.97)보다 18.73포인트(0.72%) 하락한 2570.24에 장을 열었다. 이후 오전 9시20분 현재 전일 대비 23.47포인트(0.91%) 내린 2565.50을 기록 중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4억원씩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155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떨어지고 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일 대비 1.19%, 0.62%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0.94%), 현대차(-0.92%), 셀트리온(-0.85%), 기아(-0.72%), POSCO홀딩스(-0.87%), 신한지주(-0.92%) 등도 하락 중이다.
미국 증시 역시 미 대선을 앞두고 주춤한 모양새다.
지난 밤 미국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내린 4만1794.6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8% 떨어진 5712.69를, 나스닥지수는 0.33% 하락한 1만8179.98에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0.55% 떨어졌다.
미국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자제하는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전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선 전 뿐만 아니라 대선 이후 수일 동안 최종 승자가 확정될 때까지 관련 불확실성이 증시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남아있을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은 금투세 폐지 기대감, 미국 금리 하락 등으로 인한 성장주 및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일 수 있겠다”면서도 “미국 대선을 둘러싼 경계심리가 심화됨에 따라 지수의 상승을 제약 받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54.08)보다 1.91포인트(0.25%) 내린 752.17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9시20분 현재 전일 대비 0.18포인트(0.602%) 내린 753.90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6억원, 5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294억원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0.13%), 리가켐바이오(0.15%) 등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 에코프로비엠(-0.16%), 에코프로(-0.81%), HLB(-0.75%), 엔켐(-1.05%) 등은 떨어지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70.9원)보다 4.3원 오른 1375.2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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