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를 거부할 경우 주주들에게 소송을 당할 위험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내 정책 연구기관 NCPPR(전미공공정책연구센터)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 시, 회사가 주주들의 재정적 이익을 위한 신의성실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12월, 마이크로소프트 주주들은 비트코인 투자를 검토할지에 대한 결정을 내리게 된다.
이 제안은 NCPPR의 주도로 이루어졌으며, 연구센터 측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을 경우 소송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 제안을 추진하고 있는 이선 펙(Ethan Peck) NCPPR 자유기업 프로젝트 부국장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번 검토에서 비트코인 구매가 주주들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더라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 주주들은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근거가 생긴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이사회는 이미 해당 제안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사회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다양한 투자 자산을 이미 평가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투자 검토가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펙은 제안이 부결되더라도 이번 논의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주주 간의 중요한 대화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며, 2025년 재검토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NCPPR은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가 주류화되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 기관 및 기업의 채택이 확산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NCPPR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비트코인 투자 성과가 마이크로소프트보다 300% 이상 우수하다는 점을 언급하며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검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6만7035달러로, 6일 전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던 7만3562달러에서 약 8.8% 하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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