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가 약 22억 달러(원화 3조 14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BTC)을 미확인 지갑으로 이체했다.
5일 블록체인 분석 회사 아캄(Arkham)에 따르면, 마운트곡스는 약 3만2371 BTC(미화 약 2.2억 달러)를 두 개의 미확인 지갑으로 보냈다.
이 가운데 약 3만371 BTC는 “1FG2C…Rveoy” 주소로, 2000 BTC는 마운트곡스의 콜드 월렛인 “1Jbez…LAPs6”로 이체됐으며, 이후 “15gNR…a8Aok”라는 새로운 미확인 지갑으로 재이동됐다.
이번 대규모 BTC 이동은 지난 9월 말 이후 마운트곡스의 첫 거래로, 불과 며칠 전 500 BTC를 미확인 지갑 두 곳에 보낸 데 이은 후속 조치다.
현재까지 이러한 이동이 마운트곡스의 채권자들에게 지급될 예정인 자산 일부인지는 명확하지 않으나, 과거에도 중앙 거래소를 통한 BTC 이전은 비슷한 방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비트스탬프(Bitstamp)와 크라켄(Kraken)을 통해 채권자에게 분배되기 전 비슷한 패턴이 관찰된 바 있다.
한편 마운트곡스는 지난달 채권자 상환 시기를 2025년 10월 31일로 재연기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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