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서미희 기자] 5일 코스피가 하루 만에 매도세로 돌아선 외국인과 기관에 0.4% 넘게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588.97)보다 12.09포인트(0.47%) 내린 2576.88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이 388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36억원, 2861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은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1.87%), 셀트리온(-1.60%), LG에너지솔루션(-1.41%), 삼성전자우(-1.23), 삼성바이오로직스(-0.88%), 현대차(-0.69%), SK하이닉스(-0.41%), 기아(-0.41%)는 약세를 보였다. 네이버(0.46%), KB금융(0.33%)은 상승 마감했다.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신고서를 철저히 심사하겠다고 밝혀 유상증자 계획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고려아연의 주가가 15.85% 급등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중국 전인대 상임위원회 결과 등 굵직한 이벤트가 대기 중”이라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심이 잔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 조민규 연구원은 “코스피가 미국 대선 경계 심리에 따른 글로벌 주식시장 약세에 동조되며 하락했다”며 “이벤트 경계 심리에 대부분의 업종이 부진한 가운데, 실적 및 개별 이슈에 따라 차별적인 움직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54.08)보다 2.27포인트(0.30%) 하락한 751.8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713억원, 434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08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2.18%), 에코프로비엠(-1.92%), HLB(-3.44%), 리가켐바이오(-0.31%), 엔켐(-3.88%)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에코프로(0.81%), 휴젤(1.57%), 삼천당제약(0.69%), 클래시스(1.79%), HPSP(1.65%) 등은 상승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70.9원)보다 7.7원 오른 1378.6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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