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주 연금기금이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 ETF(상장지수펀드)에 투자하면서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다고 코인피디아가 5일 보도했다.
최근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자료에 따르면 미시간 연금기금은 11만 주의 ARK 비트코인 ETF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지분은 2024년 7월 취득한 이후 변동 없이 유지돼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지속적인 신뢰를 보여준다.
미시간 외에도 위스콘신과 플로리다 주도 비트코인 ETF에 적극적인 투자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올해 초 위스콘신 주는 블랙록과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ETF에 투자해 주목받았다. 이어 플로리다주는 암호화폐 집중 펀드에 8억 달러를 투자해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플로리다 주 재무 책임자인 지미 패트로니스는 디지털 자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주 차원에서 암호화폐를 합법적인 금융자산으로 인정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시간, 위스콘신, 플로리다 주의 비트코인 ETF 투자는 기관들의 암호화폐 자산 채택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1월, 미국 증권위원회는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면서 공공 및 민간 기관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비트코인 ETF는 규제의 보호를 받으면서 암호화폐에 노출될 수 있는 안전한 입구로 자리 잡고 있다.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 채택 증가로 비트코인 ETF 수요는 기록적인 수준에 이르렀다. 현재 이들 펀드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100만 BTC로 725억 달러에 이른다. 심지어 에모리 대학교도 최근 16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ETF를 보유하고 있음이 공개돼 연금기금뿐만 아니라 학계까지 암호화폐에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는 비트코인이 다양한 분야에서 제도권 자산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미시간 연금기금은 미국 내 연금기금 중 처음으로 이더리움 ETF에 투자했다. 블룸버그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이를 이더리움에 “큰 승리”라고 평가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의 복잡한 투자 구조가 이해를 어렵게 만든다며 이에 대한 교육 필요성을 제기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5일, 14:3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