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5일(화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대선 직후 변동성
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화요일 뉴욕증시의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했다. CNBC의 1980년대 이후 데이터에 따르면 선거 직후 주식 시장에 단기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만약 개표 결과가 며칠간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질 경우 이러한 변동성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NBC의 사전 투표 추적기에 따르면 현재까지 7900만 명 이상이 사전 투표에 참여했다. 미국 동부 표준시(ET) 기준 화요일 오후 6시, 켄터키와 인디애나 지역을 시작으로 투표가 마감되며 본격적인 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개표 결과는 선거 당일 밤과 그 이후 며칠간에 걸쳐 순차적으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회 선거도 관심
대선 외에도 의회 권력의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공화당이나 민주당 중 어느 한쪽이 의회를 장악할 경우 재정 지출 변화나 세금 정책 개편이 크게 일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트라이베리트 리서치의 창립자 애덤 파커는 “새로운 정치 체제가 더 긴축적인 정책을 취할 경우 긍정적인 시장 전망이 훼손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1월 금리 결정과 제롬 파월 의장의 정책 발표를 주시하고 있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이번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98%로 보고 있다.
보잉 파업 종료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기계공 노조가 새 노동 계약을 승인하면서 7주 넘게 이어진 파업이 종료됐다. 이 파업은 이미 적자에 허덕이던 보잉의 항공기 생산 대부분을 중단시켰었다. 계약 내용에는 4년에 걸친 임금 38% 인상과 기타 혜택이 포함됐다. 회사는 지난주 주식 판매를 통해 2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해 재정난을 헤쳐 나가려 하고 있으며, 최소 2025년까지 현금 유출이 이어질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 보잉은 이번 계약으로 생산을 재개할 수 있게 되어, 고객에게 항공기를 인도하면서 대부분의 대금을 받는 수익 창출 구조의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주가지수 선물 상승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04%, 나스닥 선물 0.25%, S&P500 선물 0.11%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3.74로 0.14%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334%로 4.6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71.91달러로 0.6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