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블룸버그의 상위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장기적으로 금 ETF의 자산 규모를 세 배로 초과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발추나스는 최근 저널리스트 나탈리 브루넬(Natalie Brunell)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코인 스토리(Coin Stories)’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고 5일 유투데이가 보도했다.
발추나스는 비트코인이 변동성이 큰 ‘핫 소스’ 같은 투자 매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은 물가 상승과 달러 평가 절하에 대한 헤지(위험 회피) 수단이지만, 상당히 지루하다”며 “투자자들은 약간의 액션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비트코인은 높은 변동성과 자산 보존 기능을 모두 제공해 매력이 크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미국에 기반한 금 ETF의 총 자산은 35개 상품을 통해 약 1385억 달러에 달한다. 반면, 듄 내얼리틱스(Dune Analytics)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의 총 온체인 보유 자산은 678억 달러 수준이다.
비트코인 ETF를 구매하는 주체는?
발추나스는 비트코인 ETF 구매자의 대부분이 익명으로 남아 있으며, 일부 대형 기관만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3F 양식을 제출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정확히 어디에서 투자가 유입되는지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바앙코 리서치(Bianco Research)의 짐 비앙코(Jim Bianco)는 현물 ETF가 코인베이스와 같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흡수하고 있다고 최근 지적했다. 발추나스는 일부 거래소 사용자가 ETF로 전환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새로운 자금이 ETF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고 확신했다. “신규 투자자와 신선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 같다”고 그는 덧붙였다.
비트코인의 변동성과 투자 수요에 따라, 비트코인 ETF는 금 ETF와 차별화된 매력으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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