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일을 맞아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도지코인(DOGE)이 이례적인 강세로 주목받고 있다.
5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서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8.0% 오른 0.17 달러에 거래됐다. 도지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고 10% 상승하며 이틀 전 기록했던 0.14 달러 저점에서 20% 이상 가격이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세가 대선과 도지코인의 잠재적 연관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러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도지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일종의 ‘트럼프 트레이드’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정부 효율성 부서(D.O.G.E.)’를 설립해 정부 지출을 줄이겠다는 제안을 했는데, 이로 인해 트럼프 승리와 도지코인의 상승이 연결됐다는 분석도 있다.
트위터 계정 러시안 마켓(Russian Market)은 “트럼프가 당선되면 일론 머스크가 백악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고, 도지코인이 ‘공식 암호화폐’로 여겨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맘몬은 도지코인의 상대적 강세가 트럼프 승리 가능성을 염두에 둔 일종의 레버리지 베팅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직 투자은행 트레이더 파블로 헤만은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도지코인이 유일하게 상승하고 있다”며 정치적 상황과 도지코인의 상관성을 언급했다. 그는 “여론조사가 혼란스럽고 불확실하지만, 시장은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트럼프 지지와 함께 도지코인이 상승하는 모습은 현재 정치와 암호화폐가 교차하는 지점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5일, 22:17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