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에디터] 비트코인(BTC) 채굴 난이도가 100테라헤시(T)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5일(현지시각)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역대 최고치인 101.65테라해시(T)를 기록했다. 이 매체는 “채굴은 경쟁이 치열하고 자본 집약적인 산업”이라며 “현금 확보에 제약이 있는 소규모 채굴자들은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한 비트코인을 판매해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굴 난이도는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새로운 블록을 생성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2016블록(약 2주)마다 자동으로 난이도를 조정한다. 올해 총 23번의 조정이 일어났으며, 이중 약 60%는 채굴 난도를 높이는 상향 조정이었다. 난이도가 높아지면 채굴자가 블록을 생성하는데 드는 부담이 증가한다.
지난 2일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트코인 채굴 데이터 사이트 해시레이트 인덱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는 7일 이동평균 초당 766엑사해시(EH/s)로 나타났다. 해시레이트는 블록 생성에 필요한 연산력을 측정한 수치로, 일반적으로 이 수치가 증가하면 비트코인 공급량이 감소한다. 공급량 감소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코인데스크는 “채굴자들은 평균적으로 총채굴 공급량을 100% 소비한다”며 “현재 채굴량은 하루 평균 450BTC다. 이는 채굴자가 보유한 비트코인 물량이 모두 팔린다면 약 3150만달러(약 437억원)의 매도 압력이 발생한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채굴자들은 비교적 건전한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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