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미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우위를 점하면서 비트코인이 이전 최고치인 7만 3700달러를 경신했다. 6일 12시 10분(한국, 서울) 현재 비트코인은 약 9.5% 상승하며 7만47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연초 대비 약 70%의 상승세를 보여주는 기록이다. 트럼프 후보의 선거 우세 소식이 나오면서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 기대감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더리움 또한 7% 넘는 상승률을 보이며 2580달러에 거래 중이다. 시가총액은 3107억 달러를 기록, 비트코인의 뒤를 이어가고 있다.
솔라나는 13.58% 급등하며 180.15달러에 도달했고, 도지코인은 24시간 동안 무려 25.15% 상승해 0.20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주요 암호화폐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트럼프는 2024년 대선에서 암호화폐 친화적인 태도를 표명하며 캠페인 기부금으로 암호화폐를 수용하고 비트코인 채굴업체들과의 만남을 지속해 왔다.
반면, 민주당 후보이자 현 부통령인 카말라 해리스는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을 거의 표명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현재 198개의 선거인단 표를 얻어 해리스의 99표를 앞서고 있으며, 폴리마켓(PM)에서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은 84.3%로 치솟았다.
비트코인 사상최고치 경신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 유입과 반감기에 따른 상승 사이클 영향도 한 몫했다.
지난 1월 출시된 현물 비트코인 ETF는 4500억 달러 이상의 누적 거래량을 기록하며 올해 10월까지 총 22억5000만 달러가 유입됐다.
또한, 지난 4월 비트코인 반감기로 인해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들며 공급 감소 기대감이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통상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촉발하는 중요한 이벤트로 여겨진다.
리서치 기관 번스타인 “이번 사이클의 목표가를 15만 달러로 설정했으며, 2025년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2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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