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트럼프 빔’ 효과로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 7만4000달러를 돌파했다.
5일(현지시간) 미 대선 개표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우세를 보이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9% 이상 급등해 7만4700달러라는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연초 대비 약 70% 상승한 수치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트럼프 후보의 친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트코인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후보는 지난 5월부터 암호화폐 기부를 받아왔으며, 미국을 “암호화폐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의 우세 소식은 ‘트럼프 빔’이라 불리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지지 발언과 함께 도지코인 역시 25.15% 급등하며 0.203달러에 거래되는 등 주요 암호화폐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편, 트럼프 후보의 경제 정책과 대선 우세가 이어지며 달러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2024년 12월 미국 달러 지수 선물은 104.9로 전일 대비 1.53%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도 트럼프 정책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혼재되며 22원 상승해 1398원을 기록 중이다.
트럼프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주요 자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경우 미국 자산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매력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후보가 대선에서 우세를 지속할 경우 암호화폐와 달러 강세가 함께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면서도, 결과 확정 전까지 시장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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