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에디터] 비트코인(BTC) 대비 이더리움(ETH) 가치 하락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거래량(ETH/BTC)이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가상자산 시장은 가격 변동성이 더 커질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투자 정보 사이트 트레이딩뷰 데이터에 따르면 ETH/BTC 비율은 약 0.035로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
# 분석가들, ‘회복’에 회의적
시장 분석가 잭 보엘은 “현재 ETH/BTC 거래쌍은 회복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분석가 콜린 톡스 크립토도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ETH/BTC는 더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분석가들의 예측과 달리 낮은 ETH/BTC 비율이 오래 지속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근거로는 ETH/BTC 비율이 2021년 3월 0.035였으나, 2021년 5월 이더리움 가격이 120% 상승하며 0.077로 2달 만에 급등한 선례를 들었다.
# 추가 하락세 우려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ETH/BTC 비율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미 대선 결과가 다가오면서 연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며 “이 경우 이더리움이 유사한 상승을 보이지 않는다면 ETH/BTC 비율이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TH/BTC 비율이 증가하려면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이 비트코인을 앞서야 한다.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오후 1시 55분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시간 대비 9.11% 오른 7만4531달러(약 1억400만원)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지난 24시간 대비 6.74% 상승한 2591달러(약 36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순간적으로 7만5242달러까지 오르며 신고점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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