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서미희 기자]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최대 승부처인 펜실베니아에서도 승기를 잡은 가운데 코스피는 6일 0.5% 하락해 2560대로 내려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3.37포인트(0.52%) 하락한 2563.51에 거래를 마쳤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장 초반 앞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경합주에서 트럼프 후보가 득표율을 역전하면서 하락전환했다.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주요 경합주 중 미네소타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트럼프 후보가 앞서는 중이다. 최대 경합주로 꼽히는 펜실베니아주에서는 트럼프가 승기를 가져갔다. 이에 폭스뉴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전망하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83억원, 463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079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전반적이었다. 화학이 3% 넘게 떨어졌고, 철강금속과 운수·창고, 의료정밀도 2%대 약세를 보였고, 전기전자와 유통업, 제조업 등도 1%대 약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업과 기계 금융업 보험 등은 1%대 강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0.52% 내린 5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3.95%), 기아(-2.06%) 떨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 전망에 LG에너지솔루션(-7.02%), POSCO홀딩스(-5.01%), 삼성SDI(-5.98%) 등 2차전지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이날 첫 상장한 더본코리아(475560)가 공모가 대비 51.15% 오른 5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것이라는 전망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7.04%, LIG넥스원(079550)이 6.35% 오르는 등 방산주 전반에 온기가 번졌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날 대비 8.50포인트(1.13%)내린 743.3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5.42포인트(0.72%) 오른 757.23으로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이 각각 416억원, 29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60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2.25%), 금속(1.57%)이 전날 대비 웃돌았다. 금융(-4.47%), 일반전기전자(-3.75%)는 밑돌았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휴젤(9.93%), HPSP(5.60%)는 주가가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8.63%), 에코프로(-7.61%)는 떨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트럼프 재집권시 미·중 무역갈등의 피해국으로 뽑히며 약세를 나타냈다”며 “대선 레이스 과정에서 우려가 상당부분 선반영됐기에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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