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에디터] 블랙록의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5일(현지시각) 순유출을 겪었다. 미국 선거일을 맞아 기관투자자들이 위험 회피 전략을 선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IBIT)에서 4400만달러(약 614억원)의 순유출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1월11일 IBIT 출범 이후 6번째 순유출로, 지난 10월10일 1080만달러(약151억원) 유출 이후 약 한 달 만에 일어났다.
이날 미국에 상장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총 1억1680만달러(약 1629억원)이 유출되며 3거래일 연속으로 자금이 빠져나갔다. 피델리티 비트코인 ETF(FBTC) 유출액 6820만달러(약 951억원)가 주를 이뤘다.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ETF(BITB)는 유일하게 1930만달러(약 270억원) 유입을 기록했다.
거래일 이후 미 대선 결과가 나오기 시작하며 현물 비트코인 시장은 급등세를 탔다. 비트코인은 7만5000달러(약 1억452만원)를 넘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헨릭 앤더슨 아폴로 크립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연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1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6일(국내시간) 오후 4시33분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7.91% 오른 7만41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인단 267명을,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은 214명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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