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에디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시 백악관에 입성한다.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는 부통령 카말라 해리스를 꺾고 텍사스 등의 주요 주에서 승리하며 필요한 3개의 선거인단 표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경제국인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환경이 더 유연해질 전망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암호화폐가 주요 이슈로 부각되지 않았으나, 트럼프는 비트코인 컨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암호화폐 바에서 햄버거를 나눠주는 등 암호화폐 산업과의 접점을 적극적으로 늘렸다.
그 과정에서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게리 겐슬러를 해임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반면, 민주당 후보 해리스는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지원 의사를 표현했으나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수요일 아침, ABC, CBS, 폭스, NBC 등 주요 방송사는 트럼프가 19개의 선거인단 표를 가진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알래스카도 트럼프에게 3개의 선거인단 표를 줄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 또한 트럼프가 조지 W. 부시 이후 처음으로 공화당 후보로서 대통령 선거에서 최다 득표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도 당시 트럼프는 해리스보다 약 500만 표 앞서고 있었다.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은 오하이오와 웨스트버지니아의 의석을 탈환하며 상원을 장악했다. 트럼프의 첫 임기 동안 그의 규제 당국은 논란이 많았던 암호화폐 지갑 정책을 도입했으나, 바이든 행정부 들어 중단됐다. 또한, 겐슬러 체제에서 최종 승인된 특별목적 중개업자 라이선스도 있었다.
트럼프는 이번 선거에서도 암호화폐 규제 완화를 약속하며 새로운 SEC 의장을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비트코인을 미국 내에서 만들겠다”는 공언을 소셜 미디어와 연설을 통해 자주 했다. 암시장에서 ‘실크로드’를 만든 후 여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로스 울브리히트의 석방 약속도 했다.
암호화폐 산업의 큰 지지를 받은 트럼프는 비트코인 컨퍼런스 연설에서 “비트코인은 단순한 기술적 경이로움이 아니라 사람들 간의 협력과 인간 성취의 기적이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최근 몇 달간 캠페인에서 미국 내부의 적에 대한 경고와 대량 추방을 약속하며 권위주의적 발언을 강화했다. 경제 정책 역시 무역 파트너로부터 수입에 대한 관세 부과에 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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