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6일(수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트럼프 당선과 향후 전망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미국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상대로 승리하며 다시 한 번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는 주요 경합 주에서 예상 밖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확실한 승리를 거두었다. 트럼프는 당선 공약으로 수입품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 조치가 미국 재정 수입 증가, 국내 산업 강화, 외국의 불필요한 경쟁 억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부 주류 경제학자들은 이러한 관세가 결국 미국 수입업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세금이기에, 미국 소비자들에게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 일제히 급등세
트럼프 승리 소식에 뉴욕증시의 주가지수 선물이 급등하고 있다. 트럼프의 당선 소식에 투자자들은 재임 중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에 주목했으며, 대표적으로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13% 급등했다. JP모건 등 금융권도 탄력을 받았다. 암호화폐 비트코인도 규제 완화 기대감 속에서 역대 최고가인 7만5천 달러까지 치솟았다. 달러 지수는 주요 교역국에 대한 관세가 미국 달러 강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 속에서 7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도 급등했다.
공화당 전승 가능성
공화당이 2025년부터 미국 상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다시 확보할 전망이다. 일부 경합 지역에서 개표가 진행 중이지만, 공화당은 이미 51석을 확보해 다수당 지위를 확정했다. 한편 하원은 아직 승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다수 의석을 차지할 정당을 예측하기에는 남은 개표가 많아 향후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공화당이 민주당 보다 많은 당선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트럼프와 공화당이 대통령 뿐 아니라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주가지수 선물 급등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3.15%, 나스닥 선물 1.64%, S&P500 선물 2.25%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5.35로 1.85%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450%로 16.2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70.69달러로 1.8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