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 소식에 도지코인이 급등하면서 일간 차트에서 강세 신호인 골든 크로스가 발생, 본격적 강세장 도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6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도지코인의 50일 단순이동평균(SMA)이 200일 SMA를 상향 돌파하면서 골든 크로스를 형성했다. 이는 도지코인의 단기 가격 모멘텀이 장기적 추세를 뛰어넘고 있다는 신호다. 골든 크로스는 과거 데이터인 이동평균을 토대로 만들어지지만 일반적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는 긍정적 신호로 간주된다.
이번 골든 크로스는 이날 새벽 도지코인의 50일 및 200일 SMA가 교차하면서 확인됐다. 이 시점에서 도지코인은 15% 넘게 치솟으며 21.7 센트 저항선에 도달했다. 이 저항선은 2022년 6월에 마무리된 13개월간의 약세장에서 발생한 23.6% 피보나치 되돌림 수준으로 밝혀졌다.
골든 크로스의 형성은 시장 모멘텀이 어쩌면 지난 3월 도지코인의 상승을 제한했던 피보나치 되돌림 수준을 돌파할 정도로 강력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당시 도지코인은 피보나치 되돌림 레벨에서 상승이 저지된 후 8월에는 8센트까지 하락했다.
단기 투자자들은 23.6% 되돌림 레벨을 추세 반전이나 모멘텀의 강도를 가늠하는 신호로 간주한다. 도지코인이 21.7 센트를 확실하게 돌파할 경우 새로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장의 초점이 2021년 10월 기록한 35센트 고점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크다.
반면, 도지코인이 21.7센트 위에 기반을 구축하지 못하면 강세 논리가 약화되고, 도지코인은 12.75 센트에 위치한 200일 SMA 지지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분석했다.
도지코인은 뉴욕 시간 6일 오전 8시 50분 코인마켓캡에서 0.1987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6.5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