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며 비트코인(BTC) 가격이 크게 상승,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새로운 ‘비트코인 백만장자’가 급증했다.
트럼프의 선거인단 확보가 확실시되면서 본격적인 랠리가 시작됐으며, 비트코인은 현재 24시간 동안 7.3% 상승해 7만3892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핀볼드에 따르면, 이 상승세로 인해 비트코인 백만장자도 급증했다. 10월 7일만 해도 12만1061개의 지갑이 100만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13만2842개로 1만1487개의 새로운 백만장자가 추가됐다.
이번 비트코인 가격 급등은 다양한 요인이 결합된 결과로 분석된다. 선거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트럼프의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입장이 랠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특
히 트럼프의 재임이 확정되면, 암호화폐 지지자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와 일론 머스크가 정책적 지원을 펼칠 가능성도 있어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상승을 촉진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다시 주목받는다.
그러나 선거 불확실성 해소가 변동성 감소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최근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의 가격은 급등락을 반복했고, 일부 트레이더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조정의 여지도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