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비트코인 선물 시장도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크립토 이코노미가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K33 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파생상품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선물 계약의 프리미엄이 크게 상승, 레버리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파생상품 시장에서의 이 같은 움직임은 비트코인의 현재 랠리가 정점을 찍은 것이 아니라 시작 단계일 가능성을 가리킨다.
보고서는 선물과 현물 시장 간 가격 차이인 ‘베이시스’가 하루 만에 7%에서 15%로 급등했음을 주목했다. 이는 비트코인 선물이 현물 시장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내며, 레버리지를 이용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혜택을 취하려는 투자자들에게 특히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미국 이외 지역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비트코인 무기한 계약 또한 수요가 급증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크립토 이코노미는 설명했다.
많은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재선이 암호화폐 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 암호화폐 부문에서의 규제 완화와 정책적 지원 약속은 시장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선물의 성과와 비트코인 기반 ETF에 대한 기대감이 결합되어 강세장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뉴욕 시간 6일 오전 11시 21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7만4366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6.46% 올랐다. 비트코인은 이날 아시아 시간대 7만5361.09 달러까지 전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뒤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