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프랑스 중앙은행 프랑수아 빌르루아 드갈로 총재는 6일(현지시각)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서 세계 경제에 대한 하방 리스크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AFP 통신과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드갈로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파리에서 열린 금융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경고했다.
드갈로 총재는 트럼프 당선인의 구체적인 정책 동향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그의 정책 계획이 재정적자 확대와 인플레 가속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드갈로 총재는 “이번 미국 대선 결과가 유럽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루이스 데긴도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이 유럽경제에 타격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계했다.
데긴도스 부총재는 영국 런던에서 개최한 회의에 나와 기조연설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입성과 관련해 이렇게 걱정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유세 동안 당선하면 미국산 제품을 충분히 수입하지 않는 유럽연합(EU)에 큰 대가를 치르게 한다며 관세 발동을 위협했다.
데긴도스 부총재는 “관세, 무역장벽, 보호주의가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그런 결정이 어떤 무역전쟁을 일으키지 않기를 바란다”고 표명했다.
하지만 데긴도스 부총재는 관세를 부과하면 상대방도 보복을 염두에 둘 필요가 생긴다며 “이는 인플레, 관세와 관련한 악순환을 야기할 공산이 농후해 최악의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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