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JP모건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유로와 달러 간 실시간 환전 서비스를 선보인다.
6일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은행의 자체 토큰인 ‘JPM 코인’을 활용한다. JPM코인은 이미 하루 20억 달러에 달하는 거래 처리에 사용되고 있다.
JP모건의 이번 기능은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키넥시스(Kinexys)’를 통해 이뤄지며, 몇 개월 내로 정식 가동할 예정이다. JP모건은 규제 당국의 승인이 완료되면 파운드화 거래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현재 키넥시스는 달러와 유로로 구성된 거래를 지원하며, 하루 20억 달러의 거래를 처리한다. JP모건의 일일 10조 달러 거래 규모에 비하면 미미한 규모다.
전통 금융 효율성 증대
키넥시스를 담당하는 나빈 말레라 글로벌 공동 책임자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운영 비용을 절감하고 유동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현재 달러와 유로 간 전통적인 환전 거래는 보통 이틀이 걸린다.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이를 실시간으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말레라는 “JPM 코인을 통해 우리는 수수료와 유동성 확보를 통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수익원으로 외환 스프레드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키넥시스는 지난 해 동안 거래 규모가 열 배로 증가했고, 향후 추가 확장이 예상된다.
수익화 및 미래 계획
JP모건의 블록체인 운영은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JP모건 페이먼츠의 글로벌 공동 책임자 우마르 파룩은 비용과 수익의 균형을 맞추기까지는 3~5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의 자체 블록체인 부문 ‘오닉스(Onyx)’는 블록체인 기반 청산 서비스부터 토큰화 플랫폼까지 네 가지 주요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JP모건은 2022년 11월 싱가포르 통화청이 주도하는 ‘가디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폴리곤 블록체인을 이용해 공공 블록체인에서 첫 외환 거래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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