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미국 대선 결과 발표 이후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암호화폐 관련 주식들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블록웍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요일 새벽, 도널드 트럼프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암호화폐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산됐다. 이 영향으로 비트코인은 7만 6000 달러를 넘어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기록했던 최고가를 다시 한번 경신한 것이다.
코인베이스(Coinbase)의 주가는 이날 중반 거래에서 30% 급등해 주당 253 달러에 도달하며 52주 최고가에 근접하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올해 들어 약 187% 상승했으며, 현재 최고가보다 약 34달러 낮은 상태다.
트럼프가 친 암호화폐 입장을 취해온 것으로 평가되며, 특히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 게리 겐슬러 해임을 추진할 수 있다는 의지가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만약 겐슬러가 SEC에서 물러난다면, SEC와 오랜 법적 분쟁 중인 코인베이스는 이를 통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
마라톤(MARA)과 라이엇 블록체인(RIOT) 같은 비트코인 채굴 관련 주식도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했다. 마라톤의 주가는 18% 넘게 올랐고, 라이엇과 클린스파크(Cleanspark) 역시 약 20% 상승했다.
코인셰어스(CoinShares)의 CEO 장마리 모그네티(Jean-Marie Mognetti)는 “공화당의 명확한 암호화폐 규제 방침과 비트코인을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지정하겠다는 계획은 업계 성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미국이 암호화폐 도입에서 주도권을 가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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