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에디터] 블랙록의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일일 거래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6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IBIT)의 일일 거래량은 약 41억달러(약 5조727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11일 IBIT가 상장된 이후 가장 많은 일일 거래량이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수석 애널리스트의 X(옛 트위터) 게시물에 따르면 IBIT는 이날 개장 후 20분 만에 10억달러(약 1조3970억원)가 거래됐다. 이는 IBIT의 평균 일일 거래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6일 IBIT는 버크셔, 넷플리스, 비자 등의 주식보다 많은 거래량을 보였다”고 전했다.
미국에 상장된 전체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량도 상승세를 보였다. 가상자산(암호화폐) 분석 사이트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일평균 거래량의 약 2배를 기록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디크립트는 “비트코인 ETF 거래량의 급증은 제도권 가상자산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원인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성공을 들었다. 디크립트는 “친가상자산 후보인 트럼프가 당선되며 가상자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는 미 대선 유세 과정에서 가상자산 규제 개혁과 확고한 업계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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