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해 2025년 1월 6일 제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되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트럼프의 친암호화폐 입장이 재확인되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의 강세가 전망되는 가운데, 금융 트레이더와 코인 지지자 등 세계가 그의 당선이 가져올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는 선거 기간 내내 암호화폐와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입장을 표명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개표가 진행되던 중 트럼프가 조지아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기 전부터 트레이더들은 빠르게 외환, 채권, 암호화폐 시장에서 포지션을 설정했다.
이와 동시에 미국 채권 금리는 재정적자 확대 우려로 인해 상승했고, 트럼프가 보편적 관세 도입을 예고하면서 달러화도 강세를 보였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트럼프 당선 이후 비트코인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7만5000달러를 돌파했다. 트럼프의 친가상화폐 정책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국제유가 역시 트럼프의 에너지 정책에 영향을 받았다.
트럼프가 “드릴, 베이비, 드릴”이라는 발언과 함께 석유 및 셰일가스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며 시추 확대 우려로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트럼프 트레이드’는 현재 글로벌 자산군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대선은 비트코인에 지속적인 호재로 작용해왔다. 2012년, 2016년, 2020년 대선 이후 비트코인은 각각 6개월 동안 949%, 131%, 328% 상승했다는 기록을 남겼다. 이에 따라 2024/2025년 대선 이후에도 역대급 불장이 도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으며, 일부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20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다. 아래는 트럼프의 당선으로 주목을 받은 투자 종목들이다.
# 트럼프미디어앤테크놀로지그룹, ‘밈 주식’으로 떠오르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을 선보이면서, 투자자들이 이를 반영한 ‘트럼프 트레이드’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의 보호주의적 성향과 친가상화폐 정책으로 시장에 불확실성이 일부 존재하지만, 트럼프와 연관된 종목들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의 대표적 기업인 트럼프미디어앤테크놀로지그룹(DJT)은 최근 장중 한때 35%까지 상승하다가 최종 5.9%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주로 소셜 플랫폼 ‘트루스 소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가는 마치 밈 주식처럼 트럼프의 발언과 움직임에 큰 영향을 받는다. 현재 DJT의 주당순이익은 -0.59달러로 손실을 기록 중이지만, 트럼프 관련 기대감이 주가를 뒷받침하는 모양새다.
# 테슬라, 트럼프와의 ‘브로맨스’로 수혜 기대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도 트럼프의 ‘친근한 관계’ 속에서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와 트럼프가 최근 더욱 가까워진 가운데, 트럼프는 머스크를 정부효율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두 사람은 트럼프의 승리 선언 연설에서 친분을 과시했으며, 개표 과정도 함께 지켜봤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트럼프가 전기차 산업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하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는 이러한 기대감 속에 전일 대비 14.75% 오른 288.53달러로 마감했다. 다만, 머스크가 정부효율위원회 위원장직을 수락할 경우 테슬라를 포함한 CEO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이해충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주주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나, 대통령과의 긴밀한 관계가 테슬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 도지코인, 트럼프의 ‘암호화폐 친화’ 기대감 속 랠리
머스크와 트럼프의 가까운 관계는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도지코인(DOGE)은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큰 폭으로 상승해, 최고 26%까지 올랐다. 트럼프가 정부효율위원회 약자로 ‘DOGE’를 언급하면서 도지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집중됐다.
스웜 마켓 공동창업자 티모 레헤스는 “트럼프가 백악관에 복귀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우호적 규제 프레임워크가 마련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바이든 행정부와는 달리 암호화폐 산업을 지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었다는 분석이다.
레헤스는 이어 “해리스 행정부의 새로운 세금 정책이 릴리프 랠리를 촉발했다”고 덧붙이며, 세금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암호화폐 시장을 활성화시키는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의 재임 여부에 따라 암호화폐 산업의 규제 방향이 크게 바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SEC의 게리 겐슬러 의장의 해임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규제 완화와 제도 개선에 대한 기대를 품고 있다.
# 트럼프 테마 코인 랠리 후, 새로운 투자 기회 주목
최근 트럼프 관련 암호화폐로 비트코인과 도지코인뿐 아니라 솔라나, 프리덤 파이터스, 마가 트럼프 코인 등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솔라나는 최근 시가총액에서 BNB를 넘어서며 스테이블코인 USDT를 제외한 전 세계 세 번째로 큰 암호화폐 자리에 올랐다.
솔라나는 암호화폐 투자 초보자부터 전문 투자자까지 모두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 부상했다. 솔라나에 투자하는 방법으로는 솔라나 코인을 직접 매수해 자기 수탁형 지갑에 보관하는 방법이 있다. 또한 주식시장에서 암호화폐로 눈을 돌리는 입문자라면 솔라나 보유를 공개한 기업인 솔 스트레티지(Sol Strategies)를 고려할 만하다. 솔스트레티지 주식은 미국 장외 거래 시장과 토론토 증권거래소에서 티커 HODL로 거래할 수 있다.
# 신규 프리세일 코인 ‘프리덤 파이터스’, ‘크립토올스타’와 ‘페페언체인드’ 등도 주목
이와 함께 밈코인 프리덤 파이터스(FreeDum Fighters, $DUM)도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프리덤 파이터스는 미국 대선을 테마로 한 정치 밈코인으로, 두 정치인 로봇 버전의 캐릭터인 ‘마가트론(MAGATRON)’과 ‘카마캅 9000(Kamacop 9000)’의 스테이킹 풀에 토큰을 예치해 보상받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현재 DUM 토큰은 0.00007 달러에 교환 중이며, 2일 후 가격 인상이 예정돼 있다. 스테이킹 참여자는 연 이율(APY) 273%의 토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DUM 토큰은 이더리움과 솔라나 체인에서 구매 가능하다.
크립토올스타(Crypto All-Stars, $STARS)와 페페언체인드(Pepe Unchained, $PEPU) 또한 신규 프리세일 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크립토올스타는 도지코인, 시바이누, 페페 등 인기 밈코인을 한 플랫폼에서 스테이킹할 수 있는 서비스로, 사전 판매에서 3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기존에는 도지코인 같은 밈코인의 활용도가 제한적이었으나, 크립토올스타의 ‘밈볼트(MemeVault)’를 통해 토큰 보상을 받을 수 있어 유틸리티가 강화됐다. 사전 판매 참여는 크립토올스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STARS는 0.0015494 달러에 교환되고 있다.
페페언체인드는 올해 인기를 모은 사전 판매 프로젝트 중 하나로, 레이어2 생태계를 제공하며 2500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최근 ‘페페스 펌프 패드’라는 신규 기능을 발표했는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자신만의 밈코인을 쉽게 출시할 수 있다. 이더스캔 거래 내역에 따르면 한 고래 투자자가 약 7만7000달러를 페페언체인드에 투자해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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