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서미희 기자] 가상자산거래소 및 NFT마켓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인마켓 거래소 비블록이 가상자산사업자(VASP) 갱신신고 접수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앞서 비블록은 지난 9월26일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사전 자료를 제출했다. 이후 지난달 미흡한 갱신신고 자료를 추가 보완해 갱신신고접수 및 상세 첨부자료 제출을 마쳤다.
비블록 관계자는 “지난 9월 사전자료 제출에 이어 오늘(7일) 본 갱신신고서 및 상세 첨부자료 제출을 완료했다”면서 “사업추진계획서의 구체성과 실행 가능성을 중심으로 사업전략 및 실행방안을 상세하게 포함하여 비블록의 사업비전과 투자유치 전략 및 원화거래소로의 전환 전략을 담아서 제출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국내 주요 원화 거래소들이 갱신 심사를 무사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코인 거래소들에서는 신고 수리가 적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이후 가상자산 거래소가 갖춰야 할 요건들이 늘어남에 따라 규모가 큰 거래소들 일부만 살아남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2021년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한 27곳 사업자들은 3년 마다 자격 갱신 여부를 금융당국에 승인 받아야 한다. 이에 올해 처음으로 갱신 신고 의무가 발생했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신고 관련 서류 심사를 받는 기관이 두 곳이다. 첫 번째는 금융정보분석원(FIU)이며, 두 번째는 금융감독원이다. 가상자산 사업자가 FIU에 신고서를 제출하면, FIU는 해당 서류를 심사 위탁기관인 금융감독원에 의뢰한다. 금융감독원은 특금법에 따른 신고 불수리 여부를 판단한 뒤, 심사 결과를 다시 FIU로 전달하게 된다. FIU는 자금세탁방지(AML),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실명 계좌 연결 등 주요 항목에 대해 심사를 진행한다.
이번 갱신 신고를 접수하거나 준비 중인 거래소는 총 12곳에 불과하다.
이 중에는 은행 원화 계좌를 통해 코인 거래가 가능한 5대 원화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를 비롯해, 코인마켓 거래소 7곳 밖에 없다.
갱신 신고 의사를 밝힌 거래소도 절반에 불과하다. 가상자산사업자로 등록된 23개 코인마켓 거래소 중 11곳은 이미 영업 종료를 발표했다. 큐비트, 한빗코, 텐앤텐 등을 포함한 이들 거래소는 사실상 갱신 심사 신고를 포기한 셈이다.
갱신 신고 의사를 밝힌 거래소들 중에는 △빗크몬 △프라뱅 △보라비트 등이 있다. 이들은 내달 14일까지 갱신 신고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원화 거래소 중에선 고팍스를 제외한 4개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가 이미 갱신 신고를 마쳤다.
한편, 비블록 거래소는 자체 개발한 체결 엔진과 플랫폼을 통해 코인 거래는 물론 NFT마켓플레이스도 개발해 운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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