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재선되면서 경제와 산업 전반에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의 기업 친화적 정책 기대감으로 주식과 자산시장이 급등했으며, 특히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두 번째 트럼프 행정부는 기업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크다. 에너지, 금융, 디지털 자산 기업들은 더 많은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 공화당의 상원 장악에 따라 트럼프는 2017년 감세 정책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는 고소득층과 기업들에게 세금 혜택을 이어가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기술 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강경 정책이 예측되기도 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의 큰 후원자로 부상했다. 트럼프는 머스크를 “새로운 스타”로 언급하며 그의 공헌을 치하했다. 머스크는 연방 예산 삭감과 규제 완화를 추진하는 부서의 수장이 될 전망이다. 스페이스X와 스타링크 등은 연방정부와의 계약 확장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 그러나 전기차 보조금 철회 여부로 인해 테슬라와의 경쟁 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중국과의 무역 정책에 대한 두 인물의 협력 가능성도 관심을 끌고 있다.
블랙록의 래리 핑크는 트럼프의 경제 정책이 연방 부채를 크게 증가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제 성장률을 3%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트럼프 재선으로 큰 혜택을 볼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은 △에너지 △금융 △디지털 자산 기업들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와 기업 친화적 정책이 이를 뒷받침할 것이다. 일론 머스크와 그의 기업들도 트럼프의 정책에 큰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빅테크 기업들, 중국과 밀접한 글로벌 기업들, 환경 및 보건 정책 지지 단체들은 트럼프의 정책으로 불리해질 수 있다. 기술 대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중국에 대한 강경 정책이 이어질 경우 이들 기업들은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환경 및 보건 분야의 규제 완화 역시 관련 단체들의 반발을 불러올 전망이다.
*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7일, 14:31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