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7일(목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연준 금리 인하 주목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촉발된 대규모 시장 반등 이후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했다. 트레이더들은 목요일 오후 발표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주식 시장이 급등하며 다우지수는 150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다우와 S&P 500, 나스닥 종합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도 5% 이상 올랐다. 미국 달러, 은행주는 선거 이후의 상승세에 힘입어 급등했으나, 일부 국제 펀드와 태양광 관련주는 차기 대통령의 정책이 해당 업계에 불리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락했다.
선거 이후 불안 우려 감소
글로벌 X ETF의 투자 전략 책임자 스콧 헬프스타인은 “결과가 나오면서 금융 시장이 장기화될 수 있는 선거 절차에 대한 우려를 덜었다”며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뉴스에 과도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자산 가격이 큰 변동을 겪을 수 있지만, 결국 펀더멘털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목요일에는 연준의 금리 결정과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예정이다. CME 그룹의 패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낮출 가능성은 100%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9월의 첫 금리 인하 이후 두 번째 연속 금리 인하가 될 전망이다.
영국 금리 인하
영국 중앙은행(BOE)이 목요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그러나 노동당의 대규모 예산 발표로 향후 정책 완화 전망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결정은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회(MPC)의 투표에서 8대 1의 찬성으로 가결돼 기준금리는 4.75%로 낮아졌다. 이는 8월에 시작된 완화 사이클 이후 올해 두 번째 금리 인하다. BOE는 이번 인하 배경으로 인플레이션 완화 지속을 꼽으며, 물가 상승률이 안정세를 보일 경우 추가 금리 인하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부의 세금 및 지출 예산 발표로 향후 추가 인하가 지연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주가지수 선물 상승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18%, 나스닥 선물 0.33%, S&P500 선물 0.21%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4.77로 0.30%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422%로 1.4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70.88달러로 1.14%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