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가 크로노스(Cronos) 블록체인의 메인 검증자 역할을 맡게 됐다. 이는 글로벌 기술 대기업들이 암호화폐와 웹3 기술을 적극 수용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구글 클라우드와 크로노스 랩(Cronos Labs) 사이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구글 클라우드는 네트워크 내 개발자 수용을 늘리고 기술 혁신을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검증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리시 람찬다니 구글 클라우드 웹3 아시아태평양 지역(APAC) 총괄은 “구글 클라우드는 크로노스와 협력해 개발자들에게 안전한 인프라와 고도화된 AI 기능, 강력한 데이터 분석 도구를 제공해 차세대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로노스 랩은 이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 역량을 갖춘 오픈 소스 기여자와 검증자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크로노스 블록체인 검증자로는 크립토닷컴(Crypto.com), 블록데몬(Blockdaemon), 유비소프트(Ubisoft), 엑사이온(Exaion) 등도 참여하고 있다.
크로노스 랩의 켄 팀싯 총괄은 “구글 클라우드와 같은 글로벌 대기업의 웹3 분야 참여가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개발자 중심의 기업들이 지속해서 웹3 진출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구글 클라우드는 크로노스 네트워크의 보안과 안정성을 강화하고, 크로노스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스타트업에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며, 구글 클라우드의 데이터 처리, 컴퓨팅, AI 기능을 활용한 혁신적인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설명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 외에도 람보르기니(Lamborghini)와 페라리(Ferrari) 같은 명품 자동차 브랜드,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s), 돌체 앤 가바나(Dolce & Gabbana), 나이키(Nike), 아디다스(Adidas) 등의 글로벌 기업들이 웹3 기술을 연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