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BTC) 등 암호화페 시장의 상승세가 다소 가라앉은 가운데 이더리움(ETH)이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관심을 모은다.
7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6.5% 오른 2791 달러에 거래됐다.
코인피디아에 따르면, 이더리움의 최근의 가격 상승은 이더리움이 과매도 상태에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을 뒷받침한다. 반에크(VanEck)의 디지털 자산 리서치 총괄 매튜 시겔은 “이더리움이 과매도 상태이며, 새롭게 유입되는 투기적 관심이 이더리움의 시장 회복을 이끌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더리움의 회복 가능성은 올해 비트코인(BTC)과의 비교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 가격이 수년 내 최저치에 도달한 가운데, 최근 시장 흐름은 이더리움의 회복 가능성을 시사한다. 시겔 역시 “현재 이더리움이 저평가되어 있다”며 가격 상승의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 비잔틴 제너럴 역시 “이더리움이 대규모 랠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또 다른 분석가인 벤자민 코웬은 ETH/BTC 거래 쌍의 단순 이동 평균(SMA)을 주요 지표로 지목하며, 이더리움이 해당 지표를 상향 돌파할 경우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경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현재 이더리움의 50일 지수 이동 평균(EMA)은 약 2744달러, 200일 EMA는 약 2805달러로 단기에서 중기적인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상대 강도 지수(RSI)도 약 57을 기록하며 과매도 수준에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더리움이 상승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2876달러의 저항선을 돌파해야 하며, 이 경우 3000달러를 목표로 더 높은 상승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