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프랑스 도박 규제 당국이 미국의 2024년 대선과 관련한 수요로 주목받는 암호화폐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의 이용을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프랑스 국가도박관리청(Autorité nationale des jeux, ANJ)은 폴리마켓의 운영과 프랑스 도박법 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ANJ 대변인은 “우리는 이 사이트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현재 그 운영 방식과 프랑스 도박법 준수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 빅 웨일(The Big Whale)’은 ANJ가 프랑스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폴리마켓 접근 차단을 곧 실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2020년에 설립된 폴리마켓은 탈중앙화 예측 시장 플랫폼으로, 사용자가 암호화폐를 활용해 현실 사건의 결과를 예측하고 베팅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2024년 미국 대선을 둘러싼 관심 속에 큰 성공을 거두며, 10월 한 달 동안 25억 달러 규모의 베팅을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ANJ와 가까운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폴리마켓이 암호화폐를 사용하더라도 여전히 베팅 행위에 해당하며, 이는 프랑스 법률상 불법”이라고 전했다.